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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쪼대로 말하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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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전거여행 / 4일차 - 혼자여행의 쓴맛과 단맛 #3 2010년 9월 11일 9시00분 성산항 입구를 조금 지나서.. 허름한 식당으로 들어갔다.. 물어볼것도 없이 김치찌게를 시켰다.. 김치찌게를 시켰다.. 물회도 있었는데.. 안땡겼고.. 다른건 비싸다..ㅠ.ㅠ 고등어 좋아 하는데.. 오마니 한테 꼭 해달라고 할테다.. 제주 김치찌게는 시큼하다.. 그리고 흑돼지인듯한 돼지고기가 두툼하게 들어있다.. 비계 완전 뚜꺼움 ㅋㅋㅋ 밥을 말아서 먹었다..이 식당 왼쪽편으로 2개의 식당이 더 있다.. 내가 이곳을 선택한것은.. 차가 주차되어 있다는것.. 아무래도.. 단체손님이 있을거 같다는.. 그럼 상대적으로 맛있다는 추측.. 하지만.. 차는 사장님 차라는거 ㅡㅡ;; 내 꾀에 내가 넘어감 ㅋㅋ 여기 사장님께서 마지막 일정의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알고 보니 운동을 좋..
제주도 자전거여행 / 4일차 - 혼자여행의 쓴맛과 단맛 #2 아침인데도 햇볕이 뜨겁다.. 그리고 기다리는 30분은 너무나도 길고 지루했다.. 내가 타고갈배.. 우도사랑1호.. 그래.. 우도를 사랑해야 한다.. 사랑해야 한다..절대 욕이 나와도.. 욕하면 안된다.. 난 우도를 사랑한다.. 1호.. 한번만 사랑한다.. 08시 28분 배에 먼저 올랐다.. 올때 배는 2층 짜리였는데.. 이배는 큰배고 3층 짜리다.. 2층에는 이렇게 앉아갈수 있도록 되어 있다.. 3층 역시 앉아서 바다를 볼수 있도록 되어 있다.. 맘에 쏙드는 배다.. 우도가 멀어진다.. 맘이 쓰리다..속이 쓰리다.. 우도를 이렇게 떠나야 한다는게.. 이렇게 쓰라린 기억만 남기고 가는게.. 너무나도 싫지만.. 잠도 자지 못한상태에서 우도에 계속 있다라는건 무리라는 판단이 들었다.. 배를 타고오며.. 조금더..
제주도 자전거여행 / 4일차 - 혼자여행의 쓴맛과 단맛 #1 밤을 꼬박세고.. 일정을 다시 잡는다.. 우선 우도를 한바퀴 둘러본다.. 아띠.. 물이 없다.. 어제 밤새며 다 마셔 버렸다.. 2010년 9월 11일 06시 38분 텐트를 정리하고 출발.. 오른쪽에 내가 텐트를 쳤던 정자 지붕이 보인다.. 내가 미쳤었지.. 저기에 텐트를 치다니.. 언덕위에 등대가 보이고.. 정면 암석있는곳에 동굴이 있다.. 동안경굴이라고 하는데.. 썰물때만 들어 갈수가 있단다.. 갈수 있거나 말거나 ㅠ.ㅠ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다.. 바람이 하나도 안불고.. 너무나도 고즈넉하다.. 아주 천천히 자전거 소리가 나지 않게.. 패달을 밟는다.. 웬지.. 여기선 그래야만 할거 같다.. 이런 고요한 아침을 맞을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물론 많겠지만.. 난 고요한 아침을 좋아..
제주도 자전거여행 / 3일차 - 우도에 막무가내 텐트치기 난.. 라면을 먹을때 부는 바람이 다인줄 알았다.. 텐트에 누워 세차게 부는 바람.. 좀 부네 라고 생각했었다.. 빨리.. 민박이던 자리를 옴기던 판단을 내렸어야 했는데.. 역시나.. 난 텐트치고 잘꺼라는 어이 없는 내 욕심때문에... 내가 선택한 결과를 난 고스란히 받아야만 했다. 10시 51분 바람이 쪼매 분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이었다.. 11시 42분 바람세기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한다.. 조용히 바람소리에 내 맘은 쪼라든다 ㅠ.ㅠ 갑자기 텐트 걱정이 된다.. 2010년 9월 11일 00시 01분 바람 방향이 바뀌었다.. 사방에서 몰아친다.. 지금이라도 민박으로 옴길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지만.. 그래 부러라.. 난 안움직인다 라는 똥고집이 발동한다.. 4시 25분 바람..
제주도 자전거여행 / 3일차 - 혼자 여행하는 법 #3 표선 해수욕장에서 1시간 이상을 쉬며.. 다시금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오늘 성산까지 가자고.. 홍근호님은 일단 간는데 까지 가자고... 그리고 한라산 오르는건 힘들지 않냐고도 말씀을 하신다.. 뭐.. 일단 가보죠 라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쉼을 즐긴다.. 3시 30분 표선해수욕장 출발~~~ 걸으면서 자전거를 끌고가다가.. 타려고 하는 순간에.. 정근이한테서 전화가 온다.. 메일로 페이스북 친구 추천이 왔다고.. 페이스북이 뭐냐고 묻는다.. 그냥 그런게 있다고 하고.. 짐 바쁘다.. 나중에 애기 하자고.. 통화시간 1도 채 안되서 전화를 끊었다.. 어라... 홍근호님이 안보인다.. 흠... 약 26시간 만에.. 홍근호님과 헤어졌다.. 빨리 자전거에 올라타서 달린다.. 일주도로 어디쯤.. 또는..
제주도 자전거여행 / 3일차 - 혼자 여행하는 법 #2 정말 시원한 방에서 푹쉬었다.. 월래 일정대로는 아니지만.. 2박째를 중문 지나서 했다.. 그래도 어제 많이 달리지 않았기에.. 오늘은 욕심을 내고 싶었다.. 내가 제안을 했다.. 우선 일주도로를 타고.. 남원을지나고 해안도로는 표선가기 전에 있는 곳부터 타서.. 점심은 표선해수욕장에서 먹고.. 시간이 되면.. 성산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성산일출을 보고.. 우도로 들어가자고 내가 제안했다.. 그리고 마지막날 한라산도 오르자고.. 홍근호님이 너무 빡세다고 하셨다.. 우선 달리는데까지 달려 보자고.. 그래서 아침을 먹고.. 또 쉬었다 ㅡㅡ;; 좀 시원할때 달려야 하는데.. 난.. 한창 더울때 맞춰서 달린다.. 그래서 힘들지 ㅡㅡ;; 2010년 9월 10일 11시 18분.. 민박집에서 출발.. 서귀포를 ..
제주도 자전거여행 / 2일차 - 혼자 여행하는 법 #1 나도 남자인지라.. 군대를 다녀왔다.. 대종.. 혹한기때 천막에서 당연히 자봤다.. 하지만 텐트에서 처음 잠을 청하는건 녹녹치 않았다.. 밤새 바람이 텐트를 못살게 굴었다.. 그런 바람에 힘들어 하는 텐트는 내게 온전히 되돌려 줬다. 펄럭이는 소리.. 소리.. 소리.. 시꺼러워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생각이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바람이 텐트가 흔드는 것을.. 꼭 사람이 흔드는거 같다.. 흠짓 흠짓 놀란다.. 마로쥔님께서 이런애길 하셨다.. 여행중에 제일 무서운건 사람이라고.. 난 100% 공감 했다.. 혼자여행의 아쉬운점.. 아니 힘든점.. 사진찍을때.. 혼자 텐트에서 잘때.. 자전거탈때.. 밥먹을때.. 좋은거 같이 못볼때.. 등등.. ㅇ ㅏ.. 누군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간절했던 밤이 었다..
제주도 자전거여행 / 1일차 - 여행의 목표와 목적에 대하여 #3 텐트에 누워 많은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내가 화순으로 온게 잘한것인지... 어두워 지기전 민박을 하는게 맞는 것인지.. 생각해보면.. 정말 위험했다.. 정리하면.. 첫번째.. 어둠에 대해서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았다. 두번째.. 앞뒤 가리지 않고 오기로만 진행했다. 세번째.. 나의 체력을 충분히 내가 알고 있었다. 목표도 중요하지만.. 그기에 앞서.. 섣부른 판단을 하면 안된다.. 현실을.. 현재의 정확하게 받아 들이고.. 빠른 방안을 만드는게 우선인데.. 난.. 단지 내가 하고싶다는 마음에서.. 이런 위험한 짓을 하고 만것이다.. 잘한것인지.. 못한것인지.. 어둠속을 맞바람 맞으며 혼자 패달을 굴릴때.. 난 생각 했다.. 내 목적은.. 목표를 달성할수 있는 자신감을 얻고.. 실행성을 키우자..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