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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쪼대로 말하기/여행

제주도 자전거여행 / 3일차 - 혼자 여행하는 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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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상어가 성산일출봉을 먹으려고 하고 있다.. 그래 먹어 버려라..>





정말 시원한 방에서 푹쉬었다..

월래 일정대로는 아니지만.. 2박째를 중문 지나서 했다..
그래도 어제 많이 달리지 않았기에..
오늘은 욕심을 내고 싶었다..

내가 제안을 했다..
우선 일주도로를 타고.. 남원을지나고 해안도로는 표선가기 전에 있는 곳부터 타서..
점심은 표선해수욕장에서 먹고.. 시간이 되면..
성산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성산일출을 보고.. 우도로 들어가자고 내가 제안했다..
그리고 마지막날 한라산도 오르자고..

홍근호님이 너무 빡세다고 하셨다..
우선 달리는데까지 달려 보자고..

그래서 아침을 먹고.. 또 쉬었다 ㅡㅡ;;
좀 시원할때 달려야 하는데..
난.. 한창 더울때 맞춰서 달린다.. 그래서 힘들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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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0일 11시 18분..
민박집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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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48분 남원 위미리 도착>


서귀포를 벗어 나는데 조금 힘들었다..
오르막이 많고.. 늦게 출발 했으므로 날은 더웠다.. 역시나 부는 맞바람..

서귀포를 벗어나자.. 내리막이 조금 많게 느껴졌다..
맞바람이 아무리 부러도.. 내리막길에서 패달을 밟으니.. 내리막 내려가는 맛이 제대로다..

제주 관광지는 중문지역에 밀집되어 있다..
해안도로에.. 즉 올레길..
지도상에서는 해안도로가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실선으로 나와 있다..

제주도까지 와서 관광지를 한번도 안본다는것은.. 흠...

하지만.. 내 목표는 관광이 아니다.. 일주다 일주.. 그래..

1시간도 채 되지않아 일주도로를 타고 남원 위미리까지 왔는데..
알고 보니 남원이 제법 넓다..

그리고 막상 일주도로를 타니 속도가 제법 빠르다..
나도 놀랍다..
이속도라면 성산까지는 갈수 있겠다..
아무리 표선 가기전 해안도로를 탄다고 해도..

남원을 벗어 나려면.. 조금 더 가야 한다..

표선에서 부터는 해안도로를 타고 성산까지 가리라 다시금 마음 먹고..
출발한다..

하지만 일주도로가 지루한건 사실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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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57분..
세화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표선면 토산리에 도착했다..
생각외로 빠른편이다..

제주에 사시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맞는거 같다..
내가 느끼기도 그렇게..

제주도 사이클링중 그나마 제일 힘든 부분이..대정에서 부터 중문단지를 지나 서귀포까지..
확실히 힘들다..
특히.. 첫째날 무리를 한 나한테는 더욱더 힘들었다..

또 나오는 산방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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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해안도로에.. 이렇게 중간중간 쉬어 갈수 있는 정자가 있다..
정자에서 물을 마셨다..

민박집에서 2리터짜리 물을 꽁꽁 얼려 왔는데..
오는 도중에 내껀 다 녹아서.. 다 먹었고..
홍근호님껄 여기서 다 깨 먹었다..

13시 33분..  표선해수욕장으로 출발..
ㅇ ㅏ .. 냉면이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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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 56분 표선해수욕장도착..
하자 마자 바로 식당으로 들어갔다..

ㅇ ㅏ.. 더워서 냉면이 땡기지만.. 여행이란 먹는 재미도 있어야 되는데..
난.. 고등어 디게 좋아 하는데...
고등어 구이.. 조림을 먹고 싶은데..

저걸 먹으면.. 하루를 온탕 굶어야 한다..

그래도 확 질러.. 라고 하다가.. 참는다..
집에가서 엄마한테 해달라고 해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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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워 내~~~~엥면..
얼음동동 정말 시원하다..
냉면의 맛은 시원한 맛인가 보다..

주인 아주머니가 감자떡을 주신다..
강원도에서 공수해온 감자로 직접 쪘다고 하셨다..

싸우지 말라고 4개를 주신다..
사진찍기전 홍근호님이 바로 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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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 ㅑ~~ 군침돈다..
이 시원한맛.. 잊을 수가 없지만..
그래도 역시 최고는..
물회였다..

무슨회로 하느냐에 따라 맛도 틀리겠지만..
솔직히 난 한치먹으면 안되는데.. 콜레스톨이 높아서..
뭐.. 자전거 빡시게 타니깐..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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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며.. 와 맛있다.. 와 맛있다..
라고 사장님이 들을수 있게 해주는 센스..
궁물까지 원샷 해버리는 센스...

물통에 물좀 채워 달라고 사장님께 부탁드렸다..
이렇게 하기위해서.. 2가지 센스를 발휘 했지만 ㅋㅋㅋㅋ 아부쟁이 ㅋㅋㅋ

사장님이 아니라 서울에서 오신 사장님 따님이시란다..
마음씨고 이쁘고.. 얼굴도 이쁘고.. 호호호

자전거 어케 타냐면서.. 힘안드냐면서..
기꺼이 냉장고에 있는 시원한 물통을 비워 꽈꽉 채워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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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해수욕장..
바닷물에 발담글 생각은 절대없다..
단지 그늘에서 커피한잔하며 좀 쉬기엔 해수욕장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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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곳을 찾으시는 홍근호님..
너무 뜨겁다..
태양을 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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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올레길 코스를 설명해놓은 표지판이 잘되어 있다..
그 만큼.. 걸어 다니시는 분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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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다니시는 분들보다.. 스쿠트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더 많다..
물론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자전거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조금 적다 ㅠ.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동차나 스쿠터를 타면.. 풍경들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걸어 다니는 매력도 충분히 있지만.. 풍경들이 너무 지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면...
힘들어서 풍경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맞바람때문에 속도도 드디고.. 힘은 힘대로 들고 ㅎㅎㅎㅎ
그래도 난 자전거가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오면.. 스쿠터를 랜트 할지라도 말이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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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해수욕장은 특히하게 조각상들이 몇개가 있다..
띠 별로 조각상들이 이래 더운 땡볕에 버티고 서있다..

너무나도 덥다.. 홍근호님과 3시 30분에 출발하자고 하고..
그때까지 쉬었다..

그래도 6시까지면 성산까지 갈수 있지 않을까라는 나의 자만심 ㅋㅋㅋㅋ

근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한한게.. 동행자가 있어서 그런가..
너무 마음이 편안하고 좋다..

쉼 역시나 너무나도 달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