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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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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013년을 뭘했는지.. 무엇을 계획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마당에.. 다시 2014년을 계획을 한답시고.. 그것도 새해가 아닌.. 조금 지난 2월.. 그것도 곧 3월이 다가 오는 시간에 한다는게 웃습지만.. 2014년은. 버리는 해였으면 한다.. 잊어버리는 해였으면 한다.. 욕심에.. 혹시나에 무심코 부여잡고 있던 것들을. 버리고.. 묻고.. 잊어 버리는 해였으면 한다. 그게.. 사람에 대한 미련이던.. 물건에 대한 애착이던.. 과거에 대한 집착이던.. 그래.. 3월.. 봄이온다.. 벚꽃이 핀다. 미안하다.
상처. 몇일째 공기가 무겁게 느껴신다. 아니.. 몸이 무거운 것일 거다. 오늘.. 왼손가락 하나에 손톱을 반잘라 먹었다.. 내가 먹은것은 아니지.. 아직 칼질이 서툰것이다. 푸웁.. 똑같다.. 세상 사는게 아직은 서툴다. 나만 서툰걸까... 언제나 상처 받는건 나고.. 언제나 힘들어 하는건 나고.. 언제나 상처 받고 아파하고 반성하는건 나다.. 그래서.. 더욱 분발하려고 노력하는것도 또한 나다. 하지만.. 잘 표는 .. 티는 안난다. 새벽.. 잠이 오질 않는다. ㅇ ㅏ... 띠발..
끄적.. 모처럼 블로그에 들렸는데.. 무엇인가 이야기 하고 싶은데.. 막상 쓰려고 하니.. 막막하기만 하다.. 흠..
그래.. 그랬다. 그 날도 날씨가 흐렸다. 비가 오려면 퍼붓던가.. 찔끔 찔끔.. 개미 눈물만큼.. 괜히 날씨까지도 내 속을 뒤벼놓았던.. 그 날도 그랬다.. 내 마음도.. 생각도.. 전혀 중요하지 않게 치부해버리고.. 오로지 내 말만 들어라던.. 그 날에도.. 급하게 먹었던.. 술을 온전히 뱉아 버렸던.. 그 날도 그랬다. 바보 멍충이 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그렇게 쓰린 속을 붙잡던 그 날도.. 그랬다.. 그랬다.. 그래.. 왜 되풀이 되는걸까.. ㅅㅄㅄㅄㅄㅄㅄㅂ
프라하에서 가져온것. 언제지.. 프라하를 출발했던 날이.. 날씨가 어땠었지.. 아침이었나.. 저녁이었나.. 벌써 가물 가물 하다. 프라하에서 생활도.. 기억이 오래되면 추억이 되는걸까.. 기억이 가물가물 거리면.. 빛바랜 추억 이라고 하는걸까.. 프라하에서 한국으로 올때.. 가지고 온게 없다.. 가지고 갔었던 짐보다 작았다. 난 왜 엉클프라하에 관련된 모든것을 두고 왔는가.. 에 대한 물음.. 가려는 희망.. 기대감 때문일까.. 아니면.. 잊으려고 했던걸까.. 답은 물음에 대한 답은.. 기대도 아닌 잊으려고 했던것도 아닌.. 잊어야 한다.. 잊어야 했기 때문이다. 오자 마자 돼지국밥을 먹었다. 예전에 먹었던 그 맛이 아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토록 먹고 싶었던 돼지국밥의 맛이 없었던건 그건 불안감이다 지금까지 마음 한구석의..
이쁜 조카들.. 지난 설날.. 아니 올해의 설날.. 조카들이 이쁜 한복을 입고 집으로 왔었어요~~ 얼마나 이쁘던지.. 하지만.. 아직도 조카들과 어색해요 ㅡㅡ;; 오마니랑도.. 형하고도 형수랑도.. 누나들과 자형 한테까지 어색함을 느끼네요. 왜 이렇지.. 왜 이렇까.. 요즈음은 어색함 투성이네요. 친숙한건 불어나는 살들과는 점점 정이 들려고 해서 걱정이네요 ㅎㅎ 이쁜것들.. 설날에 용돈도 올케 못줬네요.. ㅇ ㅏ.. 또 올러 오겠죠.. 어색함은.. 누구의 몫도 아닌.. 나의 몫 ㅎ 사랑한다 조카들아~~~
그녀석...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욕심을 부리다. 한번더 고개숙여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기회의학숙 22기 이승원입니다. 잘.. 지내시죠? 라는 인사의 글로나마 안부를 전합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현재 체코 프라하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다음주면 꼭 2달이 되어 가네요. 저는 잘지내고 있습니다. 간간히 학숙소식도 듣고 있구요.. 제 소식을 잠시 전하자면.. 처음 왔을땐.. 외국에서 사니깐.. 뭔가 특별한 삶을 꿈꾸었습니다. 운동과 공부 하고 싶은것.. 가고 싶은곳.. 무리한 계획들.. 계획들.. 하나 하나 해나가기에 벅찬시간들.. 그렇게나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지치버렸고.. 2월 중순 감기에 걸리 이틀을 누워만 있었습니다. 이렇게 타지에 있으며 왜이렇게 힘들어 할까.. 난 왜 이렇게 힘들지.. 왜 이렇게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