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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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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 정지용 호수 정지용 오래전... 5년 전...쯤.. 얼굴하나야 손바닥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싶은 마음 호수만하니 눈감을밖에 라고 했더니.. 친구가.. 두 손으로 가려지지 않은 얼굴은 어쩌라고.. 눈 감으면 더 생각 나는건 어쩌라고.. 그래.. 어쩔수 없는일도 있는가 보더라.. 어쩔수 있지만.. 어찌 하지 못하는 일도 있는가 보더라.. 어쩔수 있지만.. 어찌 하지 못하는 내 마음을 어쩔수가 없는 내 자신을 보니.. 어쩔수 없더라.. 어쩔수 없는 일을 어떻게 하리라는게 욕심인줄 알기에.. 물 흘려 보내듯.. 마냥 쳐다 볼뿐...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려야 할진데.. 봄이라.. 새벽 바람만 부드럽다... 난.. 뭐 하는걸까....
여행처방전.. 굶주림에 대한 처방전 여행처방전이 발간되자 마자.. 지은이 손봉기.. 선배님으로 부터 책을 받았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시컨둥하게 했다.. 사인을 받았어야 되는건데 말이다.. 나의 영혼이 방황하여 저기 저기 상처를 입어 아파할때.. 쓰라릴때.. 마음에 피멍이 들어 곪아 썩은피가 묻어 날때.. 생각들이 어지럽게 꾸겨진 종이 처럼 휴지통에 버려져 있을때... 자신을 치유하는 이야기이다.. 즉.. 여행으로 치유할수 있는 처방전이다. 심리학책도 읽어보고.. 정신과 치료도 받을까 생각 하다.. 책을 받기 얼마전 선배님께 여쭤 보았다.. 나를 모르겠다.. 무슨 생각인지.. 왜 이런지 혼란만 스럽다고.. 자기 자신을 떠나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 보라고.. 그리고.. 욕심을 버리라고 하셨다.. 아마 비워내라고 하신듯 하다.. 난... 책을..
넌 누구냐.. 넌 누구냐.. 지금 뭘하고 있니...? 뭘 하고 싶니.. 뭘 할꺼니.. 네게 묻는게 아냐.. 내게 묻는거야.. 난... 누굴까..
사진이라는 좋은것.. 근대 문명의 발달의 산물인..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 앨범이라는게 없어진 요즘.. 나역시.. 사진을 컴퓨터에 저장하고 있다.. 가끔.... 사진을 인화해주는 고마운 분들이 있는데.. 새삼.. 간편한게 좋은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인화 하기까지 요즈음의 번거러운 절차를 알기 때문이다.. 사진을 인화해 내 사무실 책상에 집에 붙여놓으면.. 항시 지켜본다.. ㅇ ㅣ ㅇ ㅑ ~~ 뚱뚱하네 ㅋㅋㅋㅋ 오래전 사진을 봤다.. 쫘식이...ㅋㅋㅋㅋ 새삼 욕심도 든다.. 살을 빼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ㅋㅋㅋ 아.. 기대된다.. 나의 몇개월뒤 모습이.. 난 운동 하거덩.. 지켜봐라.. 나의 변하는 모습을... ㄴ ㅑ ㅎ ㅏ ㅎ ㅏ..
지금까지 살면서.. 활짝 불꽃을 일게해준 땔감이었는가?? 작년 푸른샘 아이들과 함께했던.. 여행지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의 장기자랑이 끝나고.. 모두 잠자리로 들때.. 홀로.. 불을 짚였다.. 크다란 장작은 잠시나마 내게.. 어둠속에서 밝음을 주고.. 작지만 따스한 온기를 느끼게 해줬다.. 흔히 연탄에서... 촛불에서.. 누군가에게 희생을 해본적이 있는가.. 라고들 한다.. 난 없다.. 누군가에게 밝음을 준적도.. 따스함을 준적도.. 없다.. 나 자신에게조차도 없다.. 난 생각한다.. 나 자신에게조차.. 희생이 없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 줄수 있을수 있을까.. 깨닭게 해줄수 있을까.. 의미를 새길수 있을까.. 그런것은 위선이고.. 거짓이 아닐까. 모순이지 않을까.. 다른 누군가 나를 보면.. 지랄하고 있네 라고 하지 ..
바다.. 가끔 홀로 바다를 찾는 적이 있다.. 그리고 많다.. 하염없이.. 멍하니 쳐다본다.. 아무 생각 없이.. 다른 사람들은 가슴이 뻥 뚫린다고 하지만.. 난 생각을 비워내고 온다.. 마음속 짐들을 바다속 깊은곳에 묻어 두고 온다. 그렇게 하염없이 묻고.. 묻으면. 난 다시 미소를 찾는다..
초심 새해..2010년 첫 아침..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시작 해보자는 의미에서.. 술을 양것 먹고 황령산엘 올랐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헉헉 거리며 올랐고.. 같이간 친구녀석들 보다 한참이나 늦게 갔고.. 동이트는 것도 보지 못했다.. 햇님이 한참 고개를 갸우뚱 거리고 있을 즈음.. 도착해서.. 새로운 마음 가짐..각오를 다졌다.. 언제나 새해엔 처음 먹는 마음 가짐 이다.. 매년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올핸 그랬다.. 어리석게도.. 그때 뿐이다.. 그 순간 뿐이고.. 처음 마음 가짐을 되뇌이지 못했던 것이다.. 초심이란 말뜻은 알아도.. 의미는 몰랐었다.. 마음 가짐은 몰랐었다.. 각오는 되새기지 못했었다.. 동곡이행님이.. 내게 그랬던적이 있다.. "초심을 잃지 마라.. 다른 사람은 잊어도..
일기장의 심각한 모순 친구 한녀석과 술을 한잔 마시며.. " 내 블로그한다.. 그기에 일기쓴다.." 라고 했다.. 친구 녀석이... " 그건 일기가 아니다.. 누가 볼수 있는건 일기가 아니다.. 너도 분명.. 비밀은 블로그에 쓰지 않을거다.. 읽는 사람들을 의식 할것이다.. " 생각해보니.. 아니.. 생각할것도 없이.. 맞는 말이다.. 생각해봤다.. 난 토닥 토닥 적을때 과연 솔직한 내 마음을 털어 놓는지.. 아님 혹시나 읽을수도 있는 사람을 의식 해서 글을 쓰는지.. 과연 어느정도 의식을 하는지.. 그래서.. 이공간을 어떻게 할까.. 생각해봤다.. 한 글자.. 한 문장.. 한 페이지가 100% 남을 의식 하지 않고는 쓸수가 없다.. 라는걸 인정하되.. 일기가 아닌.. 내 생각과 내 기억들을 정리하는 공간으로 하자.. 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