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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쪼대로 말하기/책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북유럽

 

책을 받자 마자 술 먹으로 ㄱㄱㄱㄱㄱ 책 받은 주제에 술도 내가 안삼 ㅎ

 

사무실을 찾은 내게 지은이 손봉기 선배님이 책을 건네셨다.

책 주는건 내가 처음이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만 시컨둥하게 했다.

여행처방전을 내게 건넬 때도 난 시컨둥하게 말했던 거 같다.

https://imhappyvirus.tistory.com/95 

 

여행처방전.. 굶주림에 대한 처방전

여행처방전이 발간되자 마자.. 지은이 손봉기.. 선배님으로 부터 책을 받았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시컨둥하게 했다.. 사인을 받았어야 되는건데 말이다.. 나의 영혼이 방황하여 저기 저기 상

imhappyvirus.tistory.com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북유럽을 이야기 하기 전에 여행처방전에 대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1박 2일 동안 부산역에서 삼랑진까지 걸었던 선배님은 한 걸음 걸음에서 오는 기쁨을 관능에 기쁨이라고 하셨다.

걸으면 해결된다고 하셨다. 그 때 부터 였을까 나도 많이 걸었다. 한 걸음 걸음 걸을 때 마다 마음은 단단해 졌고

생각은 깊어 졌다. 무척 공감이 갔었던 책이었다. 

 

2023년 11월 말 북유럽 미술에 관한 책을 쓰신다고 할 때 응원에 목소리를 보탰다.

한 달 만에 다 쓸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들었지만, 선배님은 아침6시에 출근해 책을 쓰신다고 했다.

결국 12말 북유럽으로 날아가셨다. 책에 있는 작품들을 직접 보기위해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미술관과 박물관

에서 작품들을 직접 확인하며, 핀란드 어느 호텔에서 글을 마무리 지으셨다. 브라보~~

 

2차도 내가 안삼 ㅎㅎㅎ

 

한 번은 북유럽 미술은 어떤거냐는 아주 포괄적이고 추상적이게 여쭤 본적이 있다. 

그 때 선배님은 빛이라고 했었다. 가족이라고 했었고 일상의 행복이라고 했었다.

책에 실린 작품을 보며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았다.

유럽에 유명한 작품들은 그 장면에 대한 신화, 역사, 종교적인 이야기를 알아야 그림을 이해 하지만 북유럽 미술은 일상을

담고 있었다. 빛으로 인해 일상은 더욱 행복해 보였다.

북유럽 미술을 빌려드립니다 : 북유럽 일상에 행복을 사랑한 작가들

책이름을 정말 잘 지은거 같다. 

그림을 보며 내가 미소 지을 수가 있다니 새삼 놀랍니다.

나도 일상을 사랑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