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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림/생각

무제

요즈음, 
일찍일어 납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더 피곤하다고 하던데
피곤해서 일찍잠들어
일찍 일어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나는 새가 아니지 말입니다.

이상하게 알람이 울리기
5분전 어쩔땐 1분전,
눈을뜨고 바로 알람이 울린적도 있습니다.

때린적도 없는 알람이 울면
살살 달래 진정시키고
바나나 하나와 사과쥬스 한팩을 먹습니다.

바나나 먹는다고
누가 나한테 반하는일 죽어도 없으니깐
두개 먹을때도 있지 말입니다.


그래도
이른 아침 버스에서 나의 꼬질꼬질한 모습에
누군가 반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에
버스에 오릅니다.

버스에 오르면 놀라운 일이 다섯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이른 아침인데 빈자리가 없습니다.

두번째
대부분이 연세가 50대 60대 이상입니다.

세번째
그래서 반할사람이 없었던것 입니다.

자리에 앉지 못한 50대분들이 두손 꽉지고 잡고있는
손잡이는 버스가 흔들릴때 마다
자식들 먹이 구하러 가는 어미새의 날개짓 마냥
중심을 잡으려고 앞뒤로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그렇다고
그분들도 새가 아닌데 말입니다.


네번짼
저도 흔들고 있다는 겁니다.
소오오오오름


다섯번째
버스기사님 운전실력에 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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