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깨고
자다가 창문 소리에
다시 깨고
아침에 일어나
밥을먹고 집을나가는길
왜 새벽에
창밖이 소란 스러웠는지
알겠더라구요
현관문 앞에는 발목까지
물이 차있더라구요
일곱시 삼 십분
그래도
발을딛고 가야했는데
다시
방으로들어왔어요
왜냐…
찝찝해서 싫었습니다.
비내리는걸
정말좋아했는데
내리는것만
좋아했지
내 몸이 찝찝한건
싫어 하는걸
엇거제 알았습니다
너무 모순적인 제 모습을
스스로 알고는
놀랐습니다.
더 우스운건
제가 모순덩어리 라는걸 알았습니다.
항상 올바를수 없고 정직할수 없겠지만
그나마 신념, 철학을 들먹여가며
살아온 제가 한심했습니다·
뭐라고해야 될까,
때때론
비겁했다고 해야 될까.
그래서
용기가 필요할거 갔(같)습니다·
다가오는
아픔.
힘듬에.. .
당당히
맞설수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갸우뚱 거리지 않는
용기가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