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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쪼대로 말하기/여행

제주도 자전거여행 / 1일차 - 여행의 목표와 목적에 대하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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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 해수욕장을 지난 1132 일주도로에 코스모스가 이쁘게 길가에 쫘~~~악 펴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화순해수욕장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화순에 텐트를 치겠노라.. 다짐하고 달렸다..

제주도에는 자전거 도로가 있다.. 하지만.. 아스팔트와 같은 색이 있고.. 갈색의 자전거 도로가 있는데..
갈색 자전거 도로는 보기엔 안그렇지만.. 자전거를 타보면.. 울퉁불퉁하다..

가뜩이나 아픈 엉덩이와 허리에 충격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일주도로의 자전거 도로는 그나마 좋다..
하지만 볼꺼리가 없어 지루한 편이다..
물론 오르막때문에 그런 생각 드는것도 잠시지만..

자전거 도로를 달리다가..
가끔 눈치보며... 도로에 차가 없을땐.. 과감히 도로로 나가서 달린다..

여기서 부터 역풍이 불기 시작하고.. 날씨가 흐려진다..
오르막길 ㅠ.ㅠ

코스모스가 이뻐 자전거를 세우고 물한모금 마신다..

그나마 해가 안떠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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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볼수 있는 풍력발전을 위한 파랑개비 - 왜 저런게 많은줄 알겠더라 ㅠ.ㅠ>
16시 43분..
다시 해안도로로 들어 섰다..

해가 지려면.. 2시간 가량 남았는데..
화순해수욕장을 가려면.. 대정이란곳을 지나 가야된다..
하지만..대정이라는곳은 나올 생각도 않는다..

잡생각이 많다.. 그냥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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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날씨가 맑아 진다..
희안하다..

참 어이 없는 판단이었다..
난 여기서 멈췄어야 했다..
너무 터무니 없는 목표를 설정했던것이다. 화순해수욕장이라니..
나의 잘못된 판단을 인지하고 여기서 1박을 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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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엔 이런 암석지대가 많다..
해수욕장에도 있고.. 포구에도 있고..
해안가가 대부분 이런 암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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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섬은 차귀도 이다..
이땐 저 섬이 무슨 섬인지 몰랐다..

인터넷에서 상세 지도를 보고 알았다..

지금 이때라도 늦지 않았다..
난.. 숙박준비를 여기서 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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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 45분..
해가 지기 시작 하려는...
아직 대정은 멀었고..

맞바람은 거세진다..
어느샌가 모르게 해안도로로 들어 섰다..
이제 지도도 안본다..
그냥 달린다..

그나마 해안도로라 차가 없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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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올라가야할길.. 앞에 보이는 오르막 ㅠ.ㅠ>


여기 일주도로는 차가 없다..
그나마 다행이다.

간간히 내리막도 있었지만.. 맞바람이 심해서..
자전거가 속도를 내지 못한다..

언덕보다 무서운건 맞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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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장소를 줌으로 땡겨서 찍음 - 이야 오르막길 ㅠ.ㅠ>

오르막길을 오를때..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으려고 다짐 했다..
기어도 최대한 올리지 않고.. 악을 쓰며 올랐다..
내가 여기서 자전거에 내리면.. 앞으로 뭘 하겠냐는 생각을 하며 한번만더.. 한번만더.. 라고 되새기며
페달을 굴린다..

그럼.. 옆으로 유유히 스쿠터를 타고.. 나를 흩깃 쳐다보며 가는 사람들이 있다..
콱.. 저것들을 그냥..

아우... 난 왜 스쿠터 생각을 못했지.. 아우...

오늘 오르막길중.. 제일 경사 크고... 긴 오르막길...

오르는 도중에 전화가 온다..
그래도.. 신경 안쓰고 악을 쓴다..
전화가 끈기더니.. 문자가 온다..
바로 다시 전화가 오고...
다시 문자가 오고..
다시 전화가 온다....

오르막길을 다 오르고.. 숨을 헐떡이며..

전화를 받으니.. 손봉기 선배님이시다...

" 승원씨 어디에요?"
" 제주돕니다.. 자전거 타고.. 일주 하려고 왔습니다."
" 아 그래요.. 멋지네.. 잠은 어디서 자려구요?"
" 텐트 빌려 왔습니다."
" 이야 멋지네.. 건강하게 잘다녀 오세요.."
" 네..."

정말 환상적인 타이밍...

전화 3통중 2통은 손봉기 선배님.. 1통은 현석이 형한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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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달려 왔던 일주도로>

가끔 반대 방향으로 도는 사람들도 있다..
완전 부럽다..
등바람을 맞으며.. 이런 내리막길을 달린다면... 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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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끈고.. 물한모금 마시며 숨좀 돌린다.
저 멀리.. 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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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장소를 줌으로 땡겼음>

건물에 웬 골프공 같은것이 올려져 있다..
골프장인가 ㅋㅋㅋㅋㅋㅋ

혼자 말하고.. 혼자 웃고...  지랄 벨 쇼를 다한다..

해는 점점 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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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28분.. 일과리에 도착..
오는 동안.. 비가 내렸다..

몇몇 분들을 만났는데..
그분들은 비도오고 해서.. 이근처에서 숙박을 하기로 한다고들 하셨다..

나도.. 혹했다..

해도 지고.. 비도 오고... 아무래도 밤이면 자전거 타기 위험해지니깐..
숙박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목표는 화순이다.. 비가와도 어둠이 깔려도.. 맞바람이 불어도..
목표달성은 하자라고 다짐 했다...

참.. 어이없는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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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일몰.. 정말 아름다웠다..- 누군가 옆에 없다는게 아쉬울뿐>

그래도.. 일몰을 볼수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본 일몰중에 가장 아름다운 일몰...

디카를 안들고 온걸 가장 후회하게 만들었던...
나의 옴니아에 아름다운 장면을 담을수가 없어.. 정말 답답했던 순간..

지금.. 이 순간 내옆에 아무도 없다는..
이 장면을.. 함께 보고 감동할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ㅇ ㅏ.. 정말.. 혼자 여행은.. 이래서 하기 힘든가 보다..

누군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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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찍어도 찍어도 그 붉은태양을 담아 낼수가 없다..
아.. 미치겠다..

이 사진을 기술적으로 어떻게 할수 있겠지만.. 티스토리의 간단 편집에서 할수 없고..
싸이에서도 할수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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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43분 해가 지기 시작한다..

수평선 위로.. 벌겋게 내려 앉는 일몰...
ㅇ ㅏ .. 라는 감탄사 밖에 절로 나오지 않는다..




동영상도 썩 좋은 화질은 아니지만 일단은..



화면이 흔들리는 것은.. 바람때문에 흔들린다..



대정 동일리 도착..
날은 벌써 어두워 지기 시작했고..

화순 까지는  도저히 무리라는 생각..
여기서 1박을 할까..

바람도 많이 불고.. 비까지 올지 모르는 상황..
게다가.. 가랑이가 쓸려서.. 물집 같은게 생겼다.. 쓰라리다..

물을 한 모금 하고...

잠시나 생각을 한다..

어두워 지면 내가 갈수 있을까..
할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
내게 몇번이나 되물어 본다...

여행의 목적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할수 있다는 자신감... 실행성...

되짚어 보면.. 지금까지 목표는 가끔씩은 있었다..

하지만.. 목표를 이룬적이 없었다..
중간에 포기하고.. 기간을 넘기고.. 미루고...

이번 만큼.. 오늘 만큼은.. 내 자신과의 약속을 저버리기 싫었다..

위험하다고 가지 말라고 해도.. 꼭 가고 싶다..
해내고 싶다..

결국.. 화순해수욕장을 가기로 마음을 다시 잡았다..
코스는 월래 목표대로.. 해안선을 타고 간다..

대정에서 모슬포항쪽으로 빠져서.. 하모리.. 상모리..사계리..

출발하자...

내가 얼마나 위험한 선택을 했는지.. 이땐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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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 22분...
완전 해가 떨어지고.. 어둠이 깔린다..
빗방울까지 간간히 떨어진다..

그기다가.. 여기가 어딘지도 모른다..
지도를 펴보면 되지만.. 지도를 켜고..휴대폰 후레쉬로 비추기엔.. 바람이 너무 많이 분다.

주위에 인가가 없다.. 차도 가끔씩 지나간다..

왜.. 지금 혼자서 이러고 있을까..
난.. 뭐하러 제주도에 왔나..
내가 왜 이런 판단을 했을까..

혼자서 이런 저런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며..
반사적으로 패달을 밟는다..

어둠.. 빗방울보다.. 더 무서운건.. 맞바람이다..
패달을 밟아도.. 밟아도.. 속도가 나지 않는다..

나의 미련한 판단에..선택에...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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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불빛들이 보인다..
저기가 화순해수욕장이 아닐까라는 기대를 갖고..
다시 패달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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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보이는 가로등.. 너무 멀다 ㅠ.ㅠ>
10분도 채 달리지 않고.. 멈춘다..
맞바람이 너무 심하다..
물도 떨어지고..
지나가는 차도 없다..
다행인건.. 간간히 가로등이 하나씩 있다는 것이다..

순간.. 뒤에서... 헤드라이트 불빛이 환하게 보인다.
오는가 싶더니.. 멈춰 서며.. 헤드라이트를 꺼버린다..


주위엔 아무도 없다.. 바람소리 때문에 아무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
순간 덜컥 겁이 난다..
혹시나... 헤꼬질을 당할까 싶어..

다시금 자전거에 올랐다..

그 무서운 마음이 5분도채 가지 않는다..

그래 올테면 와바라.. 최소한 여기가 어딘지나 물어보자..
내겐 악만 남았고.. 깡만남았다..

생각을 바꿨다..
주위엔 아무도 없다..
바람소리 때문에.. 목소리도

고함을 지르며.. 악을 쓰며.. 기합을 넣으며.. 패달을 밟는다..

무서운 맞바람이다..

바람이 귀을 스치며.. 포기하라고 속삭이는것 같다..
순간.. 제주시 환경과 박용기님께 전화를 드릴까 라는 생각이 잠시 스치지만..

지랄 마라.. 더불어라.. 그래 더불어라.. 고함을 지르며..
패달을 더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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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하나가 얼마나 고마운지..
등대처럼.. 내 길을 비춰주고 있다..

달리자.. 달려 보는수 밖에 없다...

오로지 화순까지 가고야 만다는 악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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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시 10분..
아까의 불빛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질 않는다..
저기가 화순일까..
아니래도 상관없다.. 다시 달리면 되니깐..

물이 없다..
ㅇ ㅏ... 미치겠다..

생각이..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불쑥 뭔가가 나올것만 같고.. 이 길이 끝나지 않을것만 같고..
이 바람이.. 이 어둠이 계속될것만 같은.. 생각..

다시금 마음을 바로잡고...
화순까지 갈수밖에 없다...
여기서 이럴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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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지팡이 ㅠ.ㅠ.. 난 살았다..>
20시 22분..
해양경찰서다..

너무 반갑다..
경찰 아저씨에게.. 무섭다고 매달리고 싶다..
여기서 하루자면 안되는지..
혹시나 근처 민박집으로 태워 주실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안으로 들어가서..
정중히 물좀 받아가도 되겠습니까 라고 여쭙고..
물을 들이켰다..

그리고 화순해수욕장 가는 길을 물어봤다..

얼마나 남았는지 묻지는 않았다...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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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봤던 불빛들..>

경찰서 앞으로 불빛들이 보인다..
아까 봤던 불빛들.. 마을이다.. 해수욕장이 있을것이다..
더구나 해양경찰이 있으면 근처에 해수욕장이 있을터..
다왔다.. 라는 생각...
다시 물을 들이키고..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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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지 모르는 불빛들 ㅠ.ㅠ>
ㅇ ㅏ..
아까의 불빛들은 해수욕장이 아니다..
2번째의 예측이 빗나가자.. 힘이 빠진다..
가랑이는 쓰린 통증을 넘어 섰다..

작은 마을에 도착을 했는데..
사람이 없다..
건물에.. 민박.. 민박..이라는 글자가 자꾸만 나를 유혹한다..

불이켜져 있는 민박집에.. 문을 두둘겨서..

90도 인사를 하고..
화순해수욕장 가는길을 여쭤어보았다..

산방산을 넘어가야 된다고 한다..

너무 위험하니깐.. 자고 가는게 좋다고 말씀해주셨지만..
난.. 괜찮다고 웃으며.. 가야할 이유가 있다고 하고..
자세한 길을 여쭤보고나서.. 다시 패달을 밝았다..

이젠 사진이 없다...

아니 사진을 찍을 체력도.. 여유도 없었다..

산방산의 중턱옆길을 올라가야하는데..
자전거 도로가 없다..

차선 옆으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간다..

가로등도 없고.. 앞도 보이질 않고..
다만 지나가는 차들의 헤드라이트 불빛에 의존하여 자전거를 끌고 간다.

ㅇ ㅏ .. 토할거 같다..

오르막이 끝나고.. 전망대처럼 보이는곳..
용머리 해안으로 가는길...
췟.. 상관없다..
다만..낮에 왔더라면.. 이런 풍경도 볼수 있었을텐데...

이젠 내리막길이다..
자전거를 탓지만.. 역시 맞바람...
하지만 긴 내리막길.. 탄력을 받아 속도는 나는데.. 브레이크를 잡으며 천천히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에는 가로등이 하나도 없다..
내 바로 앞도 보이질 않는다..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마을이다..
해수욕장은 어디있는걸까..

지나가는 차도.. 사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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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물나게 반가웠던 이정표 ㅠ.ㅠ>

21시 10분..
이정표가 있는데..
어두워서 보이질 않는다..

불이 켜져있는 횟집에서 마침 사람이 나와서..
물었다..

ㅇ ㅏ.. 바로 밑이란다..

확인하고 싶었다..

다행히.. 폰의 후레쉬를 터트리니.. 보인다..
화순해수욕장..

폰의 후레쉬에 대한 고마음.. 눈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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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시 16분..
화순해수욕장 도착...

장장 5시간만에.. 도착.. 오.. 아부쥐...

도착했다는 자부심도 잠시..
해냈다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자부심도 잠시..

빗방울이 떨어진다.. 게다가 바람도 심하게 분다..

민박을 하까..
텐트를 칠까..

고민하는 사이에..

동네 어르신이 해안가에서 소주를 마시고 계셨다..
귀여운 강아지를 데리고..

어르신 말씀이.. 민박이 없을거라고 하셨다..

혹시나 해서.. 문연 슈퍼에 물어보니.. 방이 있다는데..
방을 보니.. 곰팡이가... 우와... 그래 많은 곰팡이는 처음 봤다..

그래.. 텐트를 치자...

그제서야.. 배가 너무 고팠다..
와.. 배가 너무 고프다..

해수욕장을 한번 둘러 보자..
혹시나.. 전투식량을 주신 홍근호님이 있을수도 있다라는 생각에..
엄땅..

주차장쪽에 큰 텐트가 하나 쳐있다..
ㅇ ㅏ.. 바로 옆에 자리를 마련하고 텐트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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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해수욕장은 이렇게 텐트치기에 좋다.. 물론 성수기엔 힘들겠지만>
22시 20분 나의 러브하우스 완성.

가로등이 있어 밝고.. 바닥이 평평해서 텐트치기에 그만이다..
혼자 치고 있는데.. 서툴다..

옆에 텐트치고 계신분이.. 도와 주셨다..

감사합니다라고 하고.. 맥주나 한잔 하자고 말씀 드리고 밥을 먹으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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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근호님께서 주신.. 전투식량.. 쇠고기 비빔밥..
뜨거운물 붓고 10분..
10분이 너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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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는데..
요녀석...
아까 동네 어르신과 같이 있는 강아쥐..
내옆에와서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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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 맛없다.. 짜다.. 싱겁다..를 가리지 못하겠다..
그냥 허겁지겁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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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따식이.. 행님 밥먹는데.. 겸상을 하려고 하다니..
너도 배 많이 고팠구나..
너도 협재에서 왔니?? 저전거 타고??

그래 같이 먹자..

밥을 먹고 있는데..
텐트 치는걸 도와 주신분이..
사워를 하라고 하신다.. 옆에 샤워장이 있다고..
아주 멋진 샤워시설이 화순해수욕장에 있다..
완전 물이 시원하다.. 아.. 샤워까지 하니깐..

좀 살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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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텐트에 계신분과 맥주 한잔을 하며 이런저런 애기를 했다..

캠핑전문 블로그을 운영하기는데.. 2009년 파워블로그에 선정 되셨다고 한다..
마로쥔(www.campingnphoto.com)
 

와이프 분이랑 여행을 자주 다니시고.. 동호회 활동도 하신다고 하셨다..

술을 못드시는데.. 독일맥주캔을 내오셨다..
그것도 시원한걸로다가..
뻔데기탕을 데워 먹었는데.. 그맛이 죽음이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
텐트치기 좋은곳.. 여행코스..

꼭 다시 만나 뵙고 싶으신분.. 참 따뜻한분 같으시다..

새벽 1시까지.. 이런저런 애길 하며..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명함을 주셨는데...
꼭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남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