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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쪼대로 말하기/여행

북경여행 셋째날..

5월1일 셋째날

북경에 왜 왔을까..?
뭐하러 왔을까...........

그런 생각으로 다시 잠을 설쳤다..

아침7시에 일어난다..
날씨는 햇빛 쨍쨍인데.. 눈이 온다..
아니.. 꽃씨다..
물어보니 버드나무씨란다...
이야... 장난아니다.. 눈이다 눈...

오늘은 홍투어 1일투어 손님이 80여명이나 된다..
오늘은 중국 최고의 공휴일 노동절...

안부장님이 손님도 많은데 같이가자고 하신다..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다..

한국사람들.. 한명도 보이지 않던 한국 사람들이 어디서 이렇게 나왔는지..

손님들을 보내고..
KFC에서.. 죽을 먹는다.. 북방죽이라고 하는데..나름 맛난다..
콩물 이라고 하는 고소한 물도 먹었는데... 맛난다..
하지만 설사다...ㅠ.ㅠ

노동절이라 안부장님 식구들 놀러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한다..
난.. 쉬고 싶었다.. 쉰다고 말씀 드리고..
9시부터 12시 까지 잤다.. 쿨쿨...

배가 고팠다..
먹자 마자 싸고.. 먹자마자 싸고.. 왜 배가 안고프겠는가..
다른 순두부집을 찾았다..
김치 순두부를 시켜놓곤 입맛을 다신다..
이야.. 완전 느끼하다.. 이야.. 완전 오바이트 쏠린다..
땡초소스를 양것 넣어서 꾸역 꾸역 먹었다..
그래도.. 설사다..

안부장님이 전화 와선.. 조양극장 티켓을 또 전달 해달라고 부탁하신다..
홍남이 형과 안부장님과 같이 스타렉스를 타고.. 3시에 조양극장 앞에 도착..
5시 까지 잔다...

티켓을 전달해주고..
홍남이형과 만나는 곳이..
북경의 금융가 밀집 지역의 쇼핑센터에..
넓이 20m 길이 80m 정도의 정광판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것이..
천장에 붙어 있다.. 신기하다..

홍남이형 오려면 멀었고.. 배는 고프고..
옆 스낵바에서.. 스파게티와 콜라를 시켰다.. 콜라15월 스파게티 30원.. 지랄스럽게 비싸다.
스파게티.. 전자렌지에 해동시킨거 같다.. 지미..
그래 그럼 그렇지.. 다시 설사다..

계단에 앉아서 사람들 표정을 살펴본다..
가족들과 함께.. 연인.. 친구들과 함께...
너무 즐거워 보인다..

난.. 북경에 와서 저렇게 즐거운적이 있나라고 묻는다..
난.. 저렇게 웃어본적이 있는가 라고 묻는다..
여기서 뭐하냐고.. 내게 묻는다..

홍남이 형을 만나고..북경에서 제일 긴도로..42Km 의 길을 달린다..
바로 천안문광장 옆도로다..
도로 양쪽으로 거대한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다..
크다.. 정말 크다.. 근데.. 왜 큰줄 모르겠지..
천안문광장.. 왜 넓다고 하는데.. 왜 넓다는 생각 안들지...
북경에 웅장한걸 보기 위해서 온것인데.. 아닌가 보다..

청대옛거리.. 오.. 나름 야경이 멋지다..
왕푸징거리로 향한다.. 머냐 이게..
북경에서 데이트코스 첫번째라고 하는곳...인데.. 뭐냐 이게..

3일째..
북경에온 목적도.. 목표도 없다.. 아무런 생각이 없다..
아무 생각없이 쉬자고 했지만..이건 아니다..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체류계획이 필요하다..이젠 홍투어 그늘에서 벗어나야겠다..
늦었지만.. 계획을 정하고.. 원칙을 정한다..

여행계획..
1. 5/3 안부장님액에서 떠난다.
2. 5/5 ~ 5/9 친구들과 북경여행.
3. 5/13 ~ 5/22 상해, 소주, 항주 여행
4. 5/24 ~ 5/30 미정..

원칙은 단하나.. 5/10 ~ 귀국시 까지.. 철저하게 혼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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