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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쪼대로 말하기/여행

북경여행.. 다섯째날..

5/3 다섯째날..

아침을 먹고.. 짐을 챙기고..
민박집을 찾았다..
그리고 안부장님 댁에서 나왔다..

1박에 100원... 내게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그래도 이틀이다..

5/5일부터 5/9일까지는 친구들과 호텔에서 묵을꺼고..
5/10일 꺼는 나중에 생각해야 한다..
우선.. 안부장님 그늘에서 벗어 나야 했다...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 마음씨는 너무 좋으신거 같다.. 탁월한 선택이다..

다시금 안부장님이 부탁을 하신다..
조양극장 티켓...
사실 부탁을 안들어 줄수도 없다..
묵을곳과 식사를 제공해주셨으니깐..

그리고.. 홍투어에서 티켓파는건 수익이 아주 많이 된다..
그래서 나도 내가 나서서 도와 드리겠다고 한것이다..

조양극장..에서 1시간 30분정도 시간이 남는다..

혼자 밥을 먹을 요량으로 근처 식당을 찾아 보았다..
정확하게 .. 직진.. 좌회전.. 우회전.. 정확하게 기억하면서..
첫번째 들어간 식당..
샤브샤브 집이다..
내혼자 먹기엔.. 좀...
두번째.. 샤브샤브.. 집..
내혼자 먹기엔.. 좀..
세번째.. 샤브샤브...집..
뭥미.. 온통 샤브샤브집이다..

아차...
길을 잃었다..
배가 고파 레스토랑만 찾아 다니다가.. 길을 잃었다..
순간 식은땀이 흐른다..
6시30분에 티켓을 받으로 오는 손님이 8명인데..
앞으로 40분이 남아 있지만... 당황스럽다.. 어떻게해야 할지 모르는 찰라에..
침착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에 벤치에 앉아.. 물한모금 마시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난.. 다시 마음을 진정하고.. 생각했다..

내 미래를 잃어 나는 북경에서 방황하는데.. 그깟 길하나 잃었다고..
왜 이렇게 당황하냐.. 정신차려라.. 승워나...

정말.. 내가 온길들이 생각이 났다..
신기했다.. 이길이다 싶어 가니깐.. 맞는것이다..
신기하다..신기해...

난.. 철저하게 혼자가 되어야 한다..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더 들었다..

조양극장에서 지하철을 타고 민박집으로 혼자 찾아 오는길..
이제 혼자라도 할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반면.. 자만심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부딪혀 볼일이다..

빈박집이 보이자.. 허기가 진다..
갈비탕을 한그릇 후딱 먹어 치우고..
민박집에 와서...
신라면을 빠사 먹으며.. 소주를 한잔 들이며..
지금까지 연습장에 적었던.. 여행일기를 적는다..

철저하게 혼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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