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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림/학숙이야기

후지가와 요시 떠나다.

10월 2일.. 후지가와 요시가 부산을 떠난다는 애길 들었다.
이제 돌아오지 않을수도 있다는 애길 들었다.

마음이 무겁다.. 안스럽다..
내 내 마음이 무거울까..
왜 후지가와가 안스러울까..

난 후지가와에게 해준게 뭘까..
소주한잔 사준거 밖에 없다.

10월 4일 월요일....
후지가와가 떠나는 시간을 간사님께 여쭤 본다..

잘가라는 말한마디 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부산 부두로 나간다..




후지가와는 언제올까..
기다리며..
후지가와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후지가와는 부산에서 1년동안 뭘 했을까..
난.. 뭘 도와 줬을까..
왜 이렇게 갑자기 떠나는 것일까..

마음이 찹찹하다..
아무것도 몰라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조촐한 배웅 자리..

부두에서 어두운 얼굴..
나 역시 어두운 얼굴..
오늘 따라 유난히 얼굴이 어둡다..
뭔가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는듯한 얼굴 표정..
하지만 말로 하지 못하는 자기의 모습에..
화가나 있는 표정..

알수가 없다.. 추축만 있을뿐..

이런 분위기가 싫다..

아무것도 해준게 없어.. 너무나 미안하다..
마냥 미안하다..

뒷 모습이 안스럽다..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본다..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부산에 와서..
아니면.. 아무것도 모른채 일본에 가서..

오늘 떠나는 나라면.. 저렇게 무거운 표정일수 있을까..
난.. 과연 어떻게 했을까..

모른다.. 모르겠다.. 알수 없다..

이렇게..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지 못할만큼..
후지가와 요시와의 거리는 너무나도 멀어져 있었던 것일까..

메일 한통이 날아 왔다..
후지가와다..

오늘 집에 도착했습니다.
今日家に到着しました。
I arrived at the house today.
 
또 연락하겠습니다.
また連絡いたします。
I contact you soon.

너무나도 반가운 메일이다..
I contact you soon 이면.. 연락 하라는거 아닌가..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이랜다..
짜쉭이.. 좋은데 사네 ㅎㅎ
가보고 싶다..





ㅋㅋㅋㅋㅋ
이렇게 장난끼 가득한 녀석인데..

벌써 보고싶어 진다..

10월 말에 부산으로 온다고 한다..

조금더 성숙해져서..
네 속내를 다른 사람에게 내 비칠줄 알고..
오픈 마인드로 왔으면 한다..

널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