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거림/생각

인간의 두얼굴1 - 1부 상황의 힘.

추석연휴.. 술로 보냈다..
한번은 술먹고 좀처럼 게내지도않는데.. 울었다 ㅠ.ㅠ
그리고..
이제 술먹는것도 점점 지쳐간다.. ㅠ.ㅠ

째던.. 요양차..
뭐.. 볼꺼 없을까 하다가 다큐를 선택했다..
왠지... 다큐를 앞으로 챙겨 봐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르다 고드라가..
물론 막봐야 하지만..

언젠가 티비에서 잠시 봤는데..
하도 기억에 남아서 찾아 봤는데.. 있다..



고르고 골라서 다큐프라임  심리프로젝트 인간의 두 얼굴1 - 1부 상황의 힘 이라는 EBS다큐이다.
보면서 조금 충격적이었다..


인간은 상황에 지배당한다.
나를 무시하는건가.. 난 절대로 그렇지 않다..
나를 움직이는건 나 자신이다.. 라고 알지만..
막상 실험을 하는거 보니깐 나 역시 그 상황에서는 그럴수 밖에 없겠구나 라는걸 느꼈다.

하하하하.. 바보가.. 나라면 안그럴텐데 라고 해도..
그 상황에서는 다들 상황에 지배를 당한다고 한다..



첫번째 실험..
5명에게 문제지를 주며..
10분뒤에 온다고 하고 풀라고 한다.


1분뒤.. 출입구에서 연기가 새어들어 온다.
빨간색 동그라미 친분이 의아에 하며 주위를 살핀다..

사실은 4명은 연기자이다..
아무리 연기가 나도 문제를 풀라는 지시를 받았다..

아무리 둘러봐도.. 4명이 동조를 하지 않는다.
결국 10분이 지나도록 방안에 연기가 꽉차도록 실험자는 방안에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10분은 위험한 상황에서 탈출을 할수있는 최소한의 시간이라고 한다.



혼자일때는 어떨까..
첫번재 실험과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방법으로 실험을 한다..

단 18초 만에 출입문을 열고 나가버린다..

그럼 정말 상황이 사람을 지배할까..



1971년 스탠포드 대학 필립 짐바르도 교수는스탠포드 대학 지하에..
실험을 위한 가짜 감옥을 만든다..

신문광고를 보고온 24명의 참가자들은.. 가짜 교도관과 가짜 죄소로 나누었다..

첫날부터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온다..

평범했던 사람들은..
진짜 교도관과 진짜 죄소로 바뀐다..

교도관은 침대뺏기..
맨손으로 변기청소하기..
머리에 봉지 뒤집어 쓰기
성적확대를 해버린다..

정말.. 교도관인것처럼..

실험은 6일만에 종료..

그리고..

이라크전때..

포로학대 사진이 공개된다..
짐바르교소는.. 자기가 했던 실험과 비슷한점들을 보인다고 한다..

자기도 모르게.. 상황에 지배 당해버리는 것이다..


간단한 테스트....


머리에 영어 대문자 E 자를 그려보라고 하면..
방법에 따라 2가지 부류가 나뉜다..

첫번째.. 상대방이 읽기 좋게 쓰는 사람이 70%
두번째.. 상대방을 신경 쓰지 않고 쓰는 사람이 30% 라는 결과가 나온다.

첫번째 처럼 쓴사람은 공적자기 의식.. 즉.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
두번째는 사적자기의식이 높은 사람.. 자기 방식대로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즉.. 우리들 대부분은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며.. 주변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한다..



평범한 대학생 5명에게 시력검사를 받게 한다..

헌데..혀끝을 코끝에대보세요.. 라던가.
냉수를 배꼽에 발라보세요.. 자켓을 벗어 보세요..
앉아서 토끼뜀을 열 번 뛰어 보세요.. 라고 한다..

다큐에서는 과연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것이냐고 묻는다..

나 같으면 안한다고 하지만..

나오는 사람들은 시키면 시키는대로 다한다..
왜냐고 단 한명도 묻지를 않는다..

ㅎㅎㅎㅎㅎㅎ 웃었지만..
씁쓰리 하다..

나도 저렇게 했을테니깐.



2004년 미국에서 희대의 사기극이 벌어졌다..
범인은 맥XX드로 전화를 해서..
경찰이라고 밝히고.. 여직원이 지갑을 훔쳤다..
그러니 내가 가기전 그 여직원을 잡아서 수색해라고 한다..

매니저는 옷을 벗기고..
사물함을 뒤지고.. 몸을 수색한다..
매니져가 바빠서 아는 남자를 불러 전화기를 넘겨준다..

가짜 경찰은..
의자위를 올라 가게 해라..
뛰게 해라.. 엉덩이를 때려라고 한다..
3시간동안이나 했다고 한다..


근데 놀라운건.. 미국 전역 70군대에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왜..전화를 받은 사람들은 가짜 경찰의 말에 속아 넘어 갔을까..
사람이 좋은 사람이냐 나쁜 사람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 상황자체가 이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행동을 끌어 내는가가 중요 하다라고 한다..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행인에게..
우리나라 가짜 경찰이 주위에 쓰레기를 줍게 하고..
발굽혀펴기, 양팔벌려뛰기를 시키는데.. 다한다..

하지만 가짜 경찰을 시키는걸 거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왜냐라는 인터뷰에.. 경찰이니깐..

뭐.. 나라도 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을 바꾸려면 3명의 법칙이 있다고 한다..
길거리에서 1명이 하늘을 가르키면 아무도 신경 안쓴다..



2명일때도 마찬가지다..
가끔 힐긋 거리는 사람이 있지만..



3명일때는..
완전 반전이다 ㅎㅎㅎㅎ



3명이 하늘을 가르키기가 무섭게 주위에 사람들이.
같이 하늘을 본다..

뭐야?? 뭐가 보인다는 거야?




상황에 지배를 당해야만 하는 인간인가..
그렇게 나약한존재인가..

아니다..

역시 그 상황을 만드는 것도 인간이고 사람이다..

3명이면 아주 좋은 상황으로도 바꿀수도 있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다는 사진..
지하철 출입문 틈새에 사람이 끼었는데..
사람들이 30톤 짜리 지하철을 밀고 있다..

그리고.. 낀 사람을 꺼낸다..



대구 중앙역 지하철 사고가 예로 나왔는데.. 언급은 안하겠다..

보면서 웃기도 했지만..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약 저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난 어떤 판단을 내릴까..
무섭다..

누군가 그랬다...
항상 왜 라는 질문을 던지라고..

항상 그럴필요가 있을꺼 같다..

그리고..
앞에 처럼.. 안과나 가짜 경찰관과 같은 상황이 생겼을시..
왜라는 질문보다..
먼저 의사니깐.. 경찰이니깐.. 믿음에서 시작된어 버린다..

난 까칠한 사람이 될테다..
언제나 왜냐고 질문을 던질것이다..

째던.. 너무 재미있게 본다큐다..


3줄 요약..
1. 명절연휴엔 술 많이 먹으면 안된다.
2. 왜 라는 질문을 던져라.
3. 인간이 상황을 바꿀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