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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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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자다가 깨고 자다가 창문 소리에 다시 깨고 아침에 일어나 밥을먹고 집을나가는길 왜 새벽에 창밖이 소란 스러웠는지 알겠더라구요 현관문 앞에는 발목까지 물이 차있더라구요 일곱시 삼 십분 그래도 발을딛고 가야했는데 다시 방으로들어왔어요 왜냐… 찝찝해서 싫었습니다. 비내리는걸 정말좋아했는데 내리는것만 좋아했지 내 몸이 찝찝한건 싫어 하는걸 엇거제 알았습니다 너무 모순적인 제 모습을 스스로 알고는 놀랐습니다. 더 우스운건 제가 모순덩어리 라는걸 알았습니다. 항상 올바를수 없고 정직할수 없겠지만 그나마 신념, 철학을 들먹여가며 살아온 제가 한심했습니다· 뭐라고해야 될까, 때때론 비겁했다고 해야 될까. 그래서 용기가 필요할거 갔(같)습니다· 다가오는 아픔. 힘듬에.. . 당당히 맞설수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갸우뚱 ..
오뚜기 오늘도 털어 버립니다 어제도 그랬듯이 하나를 훌훌 털고 일어서야되고 온전히 보내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 받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혹의 마음은 너무 좁아만 집니다. 가지고 있기에는 숨이 찹니다. 내일은 두개가 다가올겁니다 그랬듯이 받아들이고 하나는 다시 보내야 할것입니다. 오뚜기 처럼 흔들여야 되는걸 알고있습니다. 받은 만큼 갸우뚱 거리고 다시 꼿꼿이 서야 합니다 받아 들이기에 익숙했던 시간들이 많았기에 보냄은, 비움은 아직 서툴고 아풉니다. 하지만 왠지 한 해 정리를 하는 동시에 계획을 해야 되는 가을과 봄에 걸쳐 있는 겨울이 오면 서툰것도, 아품도 더뎌 질거 같습니다 그때는 받은 만큼 갸우뚱 거리지 않을겁니다. 오롯이 맞설겁입니다. 오뚜기 처럼 굴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