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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쪼대로 말하기/여행

캄보디아 11차 insight trip 첫째날 -1

 

2013년 5월 24일 금요일 19시 50분 김해공항 출발

4박6일 일정

14명이 캄보디아로 향했다.

 

씨엠립 시간 12시,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2시가 넘어 공항에 도착했다.

 

바로 호텔로 이동하여 잠잤다..

 

궁금한건

 여행사에 5년 남짓 있었는데..

국적기 항공기가 이렇게 늦게 출발하는 스케줄은 본적이 없다.(있을까..)

국적기가 좋은 이유는

한국 승무원, 우리 입맛에 맛는 기내식

시차 차이가 얼마나지 않는곳은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에 돌아온다는 것인데..

 

이건 뭐...

국적기도 아니다..

 

 

 

그래서

다음 날이 공식적인 첫째날이 되었다.

오늘에 대한 일정과 방문하는곳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위한 미팅을 갖었다.

 

 

처음 도착한곳은 피스카페(peacecafe)

평화카페이다.

그리고 사회적기업이다.

또한 우리 기회의학숙의 베이스캠프 이다.

 

피스카페는 전 세계에서 오는 자원봉사자들의 쉼터 같은곳이다.

나무와 그늘에서 쉬며, 명상과 봉사에관한 정보를 교류할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

 

 

 

피스카페의 메인 건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의 리플렛과 홍보 자료들을 모아놓았다.

 

 

 

 

 

이름 모를 꽃들과 나무

그리고 안락한 의자들이 있어

캄보디아의 뜨거운 태양을 잠시나마 피할수 있다.

 

 

 

피스카페는 자연과 어울어진 아름 다운 곳이다.

보태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더 아름다운 곳이다.

 

 

 

 

피스카페의 간단한 소개와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 향한 NLCO

우리나라로 치자면 고아원이다..

 

 

 

방문했을 당시 20명의 아이들이 있었고

다른 아이들은 학교에 갔다고 한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자원봉사자가 있는데

1개월 가량 한국어를 배웠다고 하는데..

한국 말을 곧잘 한다.

 

 

 

여자방 1개, 남자방 3개로 되어 있으며

25년의 역사를 가졌지만

시설은 그대로 이다.

왜 일까..

작년엔 오지 않았지만..

작년과 똑 같다라고 작녁에 오셨던분이 해주시는 얘길 얼핏 들은거 같다.

 

그렇게 많은 단체에서 지원을 해주는데

작년과 비교해보면

주위환경이나, 청결 상태가 그대로이다.

 

 

 

기회의학숙에서 작년에 마련해준 정수기라고 한다.

나름 뿌듯했지만

마음이 무겁다.

 

어린 아이들이 잠자고, 먹고 하는 곳인데.

너무 지저분하다.

도대체 청소라는건 하는 걸까..

여기 대장은

도대체 뭘 하는 걸까

 

거위와 개의 분미불이 사방에 널려 있고

악취까지 난다.

 

과연 25년의 역사가 있다고 하지만

작은것에서 부터 변하지 않는다면

50년이 되어도

지금 상태 그대로 일거 같다.

 

 

 

채 20여분도 머물지 않았다.

우리의 무거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들은 마냥 해맑게 작별인사를 한다.

 

 

 

 

두번째 방문한곳은

쉽게 말하면 초등학교 이다.

 

 

넓은 부지에 시설도 나름 괜찮은거 같다.

땅은 정부꺼고, 운영은 사립이라고 하며

몇개의 시설이 합쳐졌다고 한다.

학생수는 대략 200여명 정도 이다..

 

 

시설이라고 해봐야

내가 초딩때 보도 못했던 나무 책상과 걸상

보드판, 그리고 몇가지의 게시물이 전부다.

책상에 먼지가 수두룩하다.

 

과연 청소라는걸 하는 것일까..

 

 

 

 

우리가 도착했을때

학생들이 우루루하고 쏟아져 나왔다.

신발이 없는 아이들이 절반이 넘는다.

발에 무언가 신고 있는 아이들은 몇 없다.

 

우릴 보며 미소를 보낸다.

 

 

 

햇볕은 너무 강하다.

큰 나무가 있다지만

나무가 주는 그늘에 몇몇 아이들은 땡볕에 가만히 앉아만 있다.

혹시 우리가 왔다고

나와 있는걸까?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설마~~

 

 

예상이 맞았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난 과연 이게 맞는 상황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우리가 아무리 지원금과 물자를 전달해준다고 해도

어린 아이들을 저렇게 기다려도 되는건가 라는..

 

같이 갔던 분에게

나의 의문을 살짝 말씀드려 보았다.

 

우리도 그랬단다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난뒤

국민학생일때

미군에서 또는 단체에서 방문을 할때면

학교를 청소하고

저렇게 기다렸다고 한다.

 

 

 

가져간 과자와 초콜렛과 옷, 학용품을 전달하고

차량에 오르니 아이들이 손을 흔든다.

 

그래도 이곳은 마음은 가볍다

정말 눈물겨운곳이 아니라서

아이들에게

영어와 캄보디아어를 같이 가르치고있어서

 

 

피스카페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피스카페로 간다..

 

 

 

캄보디아에서 웬 김밥???

피스카페는 채식음식점이다.

건강과 지구를 지키기위해서 이다.

 

 

 

김밥도 우리를 위해서 일부로 준비한것이다.

저번 왔을때

현지식을 먹어 봤는데.

입맛에 전혀 맞질 않았다.

특유의 향신료 때문이다.

 

 

 

 

 

 

직접 기른 야채, 허브 또는

싱싱한 재료로 요리를 한다.

그리고

요리를 가르쳐 주는 요리교실이 있다고 한다.

 

 

 

 

 

스파게티

냠냠

 

 

 

캄보디아 요리인듯 한데

향신료 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피스카페에서 항상 먹었던

망고 필요없다에

망고 쥬스

한국에서 흔히 볼수 없는거라

마구 마구 먹었다.

 

얼음과 함께

시원한 망고쉐이크에 더위도 떨쳐 버릴수 있었다.

 

 

잠시 쉬고..

다시 향한곳은

공방과 직물공장 이다.

 

 

 

캄보디아 젊은이들이

도자기와 직접 틀을 돌려

물건을 만든후

팔아서

생계를 이어 가는 곳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씩 만든다.

 

이곳에 간 이유는

보통 길거리에서

또는

관광지 부근에서

1달라, 1달라를 달라고 하는

캄보디아 어린이들, 젊은이들이 너무나도 많다.

 

안타까워서

측은해서 돈을 줘버리면

결국 돈을 받는 사람들은

구걸로 생계를 이을수 밖에 없다.

 

줘야 하는가

말아야하는가

줘도 되는가, 주면 안되는가

딜레마다

 

 

 

 

차라리

돈을 주려면

정당하게 돈을 주자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아직도

지금도

그 딜레마는 여전하다

 

 

직접 빚어 구운 도자기들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평범해 보이지만

땀과 희망이 담겨있는

소중한 물건들이다. 

 

 

 

 

도자기를 굽는 맞은편엔

나조차도 어릴적에 보았던

(저걸 뭐라고 해야하나)

.

.

.

 

직접 실을 짜낸다.

 

 

 

 

 

이렇게 틀로

식탁커버, 스카프등을

만들어 판매를 한다

 

말그대로

100% 핸드메이드

 

 

 

마음이 찹찹하다

나는

하나 부족함이 없이 지내는것이다

이곳에

이 사람들에 비하면

나는 행복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행복해야한다

 

우리나라에

그 수많은 이쁜꽃들이 있는데

이곳에 와서

이 꽃이 눈에 들어온단 말인가